Pop Mart, 런던 코벤트 가든에 플래그십 매장 오픈 — 라부부 열풍 영국 상륙
중국 아트토이 기업 팝마트(Pop Mart)가 영국 런던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에 유럽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이번 매장 오픈은 팝마트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 단계로, 특히 라부부(Labubu) 캐릭터의 열풍을 유럽 시장으로 확산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매장 규모와 특징
코벤트 가든 플래그십 매장은 총 3층, 약 500평 규모로 팝마트의 해외 매장 중 최대 크기입니다. 1층은 블라인드 박스와 인기 시리즈를 판매하는 메인 리테일 공간으로, 라부부, 몰리(Molly), 디무(Dimoo) 등 팝마트의 대표 IP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2층은 유럽 한정판과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갤러리 공간이며, 3층은 DIY 커스터마이징 워크숍과 카페가 운영됩니다.
오픈 첫날에는 약 3,000명이 매장 앞에 줄을 서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국 한정판 '런던 시리즈' 라부부(가격 £15.99, 약 27,000원)는 오픈 2시간 만에 초기 물량이 완판되었습니다.
라부부 열풍의 글로벌 확산
라부부는 2024년 블랙핑크 리사가 공항 패션에서 착용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라부부 오픈런'이 일상이 되었으며, 성수동과 홍대 팝마트 매장에는 매주 새로운 시리즈 출시일마다 긴 줄이 형성됩니다.
한국 팝마트 매출은 2025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210% 증가했으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팝마트 블라인드 박스는 '20대 여성 선호 선물'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리셀 시장에서도 희귀 라부부 피규어는 정가의 5~10배에 거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크림(KREAM)에서 '시크릿 라부부' 한정판이 약 150만 원에 거래된 사례도 있습니다.
유럽 시장 전략과 전망
팝마트의 유럽 진출은 단순한 매장 오픈을 넘어 종합적인 브랜드 전략의 일환입니다. 런던 매장을 거점으로 파리, 밀라노, 베를린에도 순차적으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유럽 현지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팝마트 글로벌 부사장 저스틴 문은 "유럽은 아트토이 문화의 발상지이자, 팝마트가 반드시 성공해야 할 시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런던 매장 오픈이 팝마트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팝마트의 2026년 1분기 글로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약 45억 위안(약 8,550억 원)을 기록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습니다.
한국 팝마트 시장에 미칠 영향
업계에서는 팝마트의 유럽 확장이 한국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수집 욕구가 더욱 자극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한 유럽 한정판 제품의 역직구 수요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팝마트 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과 부산 해운대에 신규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며, 한국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시리즈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독자적인 캐릭터 문화와 팝마트의 아트토이 DNA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